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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방치된 폐공가, 김포지역 주택가 흉물로 전락

작성일 : 2014-04-07 09:20

작성자 : admin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현대 힐스테이트 대규모 아파트 인근에 도시개발이 중단된 이후 주택과 공장이 이주 후 완전한 철거가 이뤄지지 않은 ‘폐 공가’가 우범지대로 전락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석면이 함유된 철거 건축물 자재들이 수년째 그대로 방치돼 있는 현장과 불과 200여m 떨어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환경병 유발이 우려 된다며 시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도시개발사업으로 시행사인 S사가 김포시 신곡리 일원 49만6천㎡ 이르는 부지에 3천853세대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 농협등 14개 금융사로부터 PF를 일으켜 보상 착수과정에 토지주들과 마찰에 따른 높은 토지매입 비용과 인허가 사업이 지연된데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S가 워크아웃 되면서 김포신곡 6지구 개발사업은 중단됐다.

하지만 당초 신곡 6지구에 석면함유 건축물을 철거할 당시 산업안전 보건법에 의해 석면조사를 거쳐, 고용노동청에 석면 해체 제거 작업에 대한 신고와 함께 전문업체에 의뢰해 석면 분진의 비산이나 흩날림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안전하게 해체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그대로 방치돼 있다.

더구나 이곳은 철거가 중단된 주택,공장 등 폐 공가가 수십여채에 달해 자칫 청소년 탈선·비행 및 강력 범죄의 소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대 힐스데이트 주민 임모씨(45·주부)는 “그러찮아도 석면등이 함유된 건축물 자재등이 곳곳에 버려져 혹여 바람에 날리지 않을까 걱정되는 데다 정체불명의 일부 청소년들이 빈집 등을 찾아 담배와 술을 마시는 등 탈선 장소로 전락되고 있다”며 “심지어는 밤 늦게 고성이 오가는 소리까지 들려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현재 신곡6지구를 포함해 감정지구,사우지구,향산지구 등이 무분별하게 시행됐다가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이를 포기하는 곳이 늘면서 주변환경 또한 큰 악재로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39만㎡이르는 고촌읍 향산지구는 2007년 현대건설이 도시개발구역지정을 위해 주민제안 사전 검토서를 시에 접수,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오다 인허가 및 사업전반에 따른 이해 관계로 건물 철거가 일부 중단된 상태로 지금껏 빈 폐공가가 방치된 채 흉물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신곡 6지구를 비롯해 서너곳은 개인 재산이라 시로서는 철거 관리 방안 마련이 쉽지 않다”며 “그러나 신곡 6지구 같은 경우는 농협중앙회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어 지구 주변의 정비와 함께 방진막 시설을 갖추도록 해 더이상 주민들에게 환경에 따른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기사 바로가기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915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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